일상의 상당 부분은 타인과의 관계로 구성됩니다. 우리는 거기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을 경험하는데요. 최근 갑을관계와 감정노동이라는 이슈가 부각되면서 모멸감에 대한 담론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. 왜 타인을 모욕하고 경멸하는 것일까요. 그런 대접을 받을 때 우리에겐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. 그리고 그러한 적대적 관계를 넘어서 인격과 품위를 지키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. 여러분과 마음의 문법을 풀이하면서 사람됨의 근본을 되묻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.